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삼성SDI(006400)(대표이사 최윤호)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삼성SDI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5.67%로 가장 높았다. 지난 27일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53만2000원) 대비 55.67%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0삼성SDI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디어유(376300)(52.09%), 삼성전기(009150)(47.8%), 위메이드(112040)(47.55%) 등의 순이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자동차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의 리튬이온 2차 전지를 생산, 판매하는 에너지 솔루션 부문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 판매하는 전자재료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삼성SDI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6524억원, 3984억원, 3888억원으로 전년비 39.53%, 34.96%, 34.8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원, 4132억원으로 전년비 49%, 40% 늘어날 것으로 봤다.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IT향 출하량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간 상황에서 리비안(Rivian) 생산량이 1분기(2533대) 대비 2배 이상 증가, 원형전지 판가 10% 이상 인상 효과로 소형전지 매출액은 전년비 59% 증가한 1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BMW향 Gen5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며 중대형전지 매출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비 52%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중대형전지는 완성차 생산 차질이 완화되며 헝가리 2공장 가동과 아우디(Audi)향 Gen5의 공급 시작으로 성장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소형전지는 3분기에도 원형전지 추가 판가 인상 예상, 리비안∙볼보트럭 생산량 증가로 견조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수익성 측면에서는 메탈가격,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존재하나 메탈가 연동을 통한 가격 전가, Gen4∙5 비중 증가에 따른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SDI은 3월 14일 52주 신저가(46만2500원)를 기록했다. 주 연구원은 “헝가리 2공장 확장 계획과 생산속도(PPM) 향상을 통한 생산성 증가가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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