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김록호. 2022년 7월 4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중국 업체, 강한 반등보여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외국인의 4주 연속 순매도로 2.6% 하락했다. 커버리지 대형주 중에서 LG전자와 LG이노텍이 지수를 상회했다. LG전자는 PBR(주가순자산배수) 0.8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는데 애플카 관련, VS(전장부품) 사업부 흑자전환 등 이슈로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전반적인 수요 불확실성 속에서도 아이폰 13 판매 호조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하반기 실적의 상향 가능성도 높아 현재 구간에서는 보유해야 할 종목이라 판단한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3주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2.8% 하락해 3주 연속 코스피를 하회했다. 하나증권 커버리지 종목 중에서는 비에이치가 2주 연속 지수를 상회했다. 비에이치는 LG이노텍와 동일한 관점에서 접근 가능한 종목이다. 코스피 상장종목인 대덕전자도 1.7% 하락에 그쳐 지수대비 선방했다. 대덕전자는 2주 전에 유독 주가 하락폭이 컸던 반대 급부로 지난주에는 주가가 선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테크 업체들 중에서는 중화권 종목들 중심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중국 업체들은 최근 2달간 상해종합지수의 반등과 더불어 양호한 주가 흐름이 지속 중이다. 샤오미의 주가가 15.2% 상승하며 강하게 반등했는데, 테크기업에 대한 정부규제 완화 및 신제품 출시 기대감 때문으로 추정된다.
◆수혜주로 'LG이노텍' 제시
글로벌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및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인해 불안정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본토 상장 업체들의 3주 연속 선방과 중화권 업체들의 강세가 특징이었다. 샤오미의 주가가 양호한 빈도수가 많아지고 있어 주목 중이다. 아직까지 추세적인 방향 전환을 언급할 시그널을 찾기 어렵지만, 바닥을 다지고 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대형주 선호주로 LG이노텍에 대한 뷰를 유지한다. 2분기가 수요 감소에 대한 데이터가 확인되고 있어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LG이노텍은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 실적 상향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패키지기판 업체들은 글로벌 패키지기판 업체들에 대한 우려 및 장 전반적인 약세로 5주 연속 주가가 부진했다. 이는 메모리용 패키지기판 쇼티지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수요 감소로 쇼티지가 풀릴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판단된다. 다만 고객사들은 여전히 재고 확보를 위해 주문을 감소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2분기, 3분기 호실적이 투자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LG전자, 7일 2Q 잠정 실적 발표…컨센서스 하회 예상
아울러 오는 7일 장 개시 전에 삼성전자, 장 종료 후에 LG전자의 잠정실적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업체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세트 사업이 비우호적인 환율 속에서 수요 둔화도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업체들의 잠정실적 발표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국내외 테크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의 연간 눈높이가 낮아지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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