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유안타증권은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하반기 주가상승을 기대한다고했으나 Valuation(밸류에이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코스피 시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6만7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10시 44분 기준현대제철의 주가는 3만3350원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8170억원(YoY +50%, QoQ +17%)으로 전망한다”며 “화물연대 파업이 제품 출하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6월 장마로 인해 수요가 주춤했음에도 4~5월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제품 판매량은 500만톤을 상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별도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757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판재류 ASP(평균판매단가)는 상반기 계열사향 내수 공급분 차강판 가격 인상, 2분기 조선향 후판 가격 인상 등이 반영되며 전분기비 약 10만원/톤 상승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추정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도 전분기비 크게 상승해 스프레드(격차)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상반기 자동차 및 조선 제품 판매가격을 인상했으나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 원료탄 가격을 감안할 경우 하반기 추가적인 인상은 어렵다”며 “하반기 중국 철강업체들의 감산이 예상되는 만큼 철광석 및 원료탄 수요는 감소하며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내 철강업종은 지난해 이후 개선된 업황과 실적을 주가가 반영하지 못하며 낮은 Valuation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간 전체적으로 6~8월이 중국 철강 업황의 저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주가 상승에 따른 Valuation 회복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현대제철은 판재, 봉형강, 중기계 등 철강영업과 반제품, 부산물 등 기타 영업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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