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금양(001570)(대표이사 류광지)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6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6월 30일~7월 6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이 지난 4일 금양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391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금양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심텍(222800)(348건), 삼강엠앤티(100090)(323건), 상신이디피(091580)(319건), 비에이치(090460)(291건) 등 순이다.
금양은 합성수지, 고무 등 고분자재료에 첨가되는 화공약품인 발포제 및 발포제 유관제품 제조 기업이다.
금양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40억원, 43억원, 23억원으로 전년비 7.14%, 4.88%, 15% 증가했다.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발포제가 64.3%로 과거와 동일하게 가장 높았다. 1분기 기준 발포제 평균 가격은 6509원/Kg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상승했다. 이에 금양의 실적이 수혜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금양은 지난달 23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2170(지름 21㎜, 높이 70㎜) 원통형 2차전지’ 개발 성공을 발표했다. 원통형 2차전지는 단순한 공정, 빠른 생산속도, 우수한 화재안전성 등으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2170 원통형 2차전지 등 소형 전지는 전기킥보드, 무선청소기 등 제품에 활용된다. 이보다 규모가 큰 4680급은 테슬라 등 전기차에 사용된다. 원통형 2차전지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전기차(BEV)용이 62%로 가장 많고 무선전동공구용이 21%, 그 외 퍼스널 모빌리티용과 전자제품 등이다.
지난해 연간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셀 출하량은 약 122억개로 전년비 21.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통형 배터리 중 금양은 전동 공구용 배터리 시장을 목표로 한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동공구용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약 26억셀로 원화 환산 시 12조원 규모다. 이 중 삼성SDI가 연간 10억셀 규모를 생산하며 약 3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금양의 2170 배터리는 국제표준인증기관 SGS의 성능평가를 통과했는데 저온에서 정격 용량 대비 약 90%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며 우수한 품질을 시현했다는 후문이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양은 ‘2170 원통형 2차전지’ 개발 성공으로 밸류에이션 확장 구간에 놓여있다"며 “현재 국내 전동공구 두 업체와 배터리 납품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올해 연간 200만셀 규모(약 200억원)를 생산하고 추후 증설 및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1억셀 출하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금양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46억원, 2546억원, 171억원으로 전년비 16.9%, 41% 늘어날 것으로 봤다.
금양은 1월 17일 52주 신고가(6240원)를 갱신했으나 2월 15일 52주 신저가(4275원)를 기록했다. 그는 "본업인 발포제 부문은 올해도 과거와 동일하게 금양의 Cash cow(현금창출원) 사업이 될 것"이라며 "금양은 내년부터 2차전지 관련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며 자회사인 금양이노베이션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모멘텀도 보유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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