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김한나 기자] 대신증권은 8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국내 소비는 올해 상반기까지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신세계의 전일 종가는 21만9000원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9977억원(YoY +30%), 영업이익은 1352억원(YoY +41%)일 것”이라며 “백화점, 패션 사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백화점 2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약 18% 내외로 파악되는데 2분기까지 양호한 소비 심리가 지속되고 엔데믹(endemic: 감염병의 주기적 발생) 기대감으로 고마진 패션 매출 급증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8월 말 개점한 대전점도 2분기에도 당초 목표 대비 실적 초과 달성으로 영업 이익 흑자 기조가 지속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 부문은 기존, 신규점이 고르게 매우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인다”며 “신세계DF 2분기 면세점 일매출액은 중국 락다운(lockdown: 움직임·행동에 대한 제재) 영향으로 1분기와 유사한 90억원 초중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신세계DF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완화로 1분기 적자에서 2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백화점 사업부와 마찬가지로 고가 해외 패션과 수입 화장품 매출 호조로 면세 따이공 채널 부진에도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해외 소비가 늘고 있지만 비싼 항공료 부담으로 해외 출국이 다소 완만히 증가하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여전히 국내 소비 여력이 크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갑자기 부각되면서 3, 4분기 국내 소비 성장률 레벨은 낮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신세계의 경우 백화점 3사 중 점포 포트폴리오가 구매력 높은 지역에 집중돼 있고, 대전점(신규 점포)과 광주점(연결 편입점포) 등의 실적 기여로 백화점 내 더 나은 성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백화점사업,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사업, 면세점사업, 부동산 및 여객터미널관광호텔업, 가구소매업을 하고 있다.
신세계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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