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박상준. 2022년 7월 12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2Q ‘리오프닝 수혜∙아미노산’ 업종 호조
주요 음식료 업체들은 2분기에도 원가율 상승 부담 방어에 치중할 것으로 판단된다. 리오프닝 수혜 업종(음료∙주류∙식자재유통)과 아미노산 업종을 제외한다면 본업의 실적은 계속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먼저 대형주 3사(社)는 전반적으로 선방한 실적이 예상된다. KT&G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있고 CJ제일제당은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바이오 사업부 실적 호조 덕분이다. 오리온은 경쟁사와 달리 판매량 중심의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가장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SPC삼립과 대상의 호실적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판매 호조와 맥북 수익성 회복(가격 인상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대상은 라이싱 시황 호조에 따른 수혜로 인해, 기대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 반면 농심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이 커서(팜유∙포장재 등), 전사 2분기 실적 가시성이 매우 낮고 하반기에도 밀가루 투입단가 상승에 따른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곡물 가격, 북반구 작황 호조에 안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한 국제 곡물가격은 북반구 작황 호조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을 반영하며 다소 안정화 되는 흐름이다. 미국은 지난달에 양호한 작황 데이터를 발표했고 유럽은 이베리아 반도(스페인∙포르투갈)를 제외하면 대체로 작황이 양호한 상황이다. 러시아 소맥 생산량도 작황 호조로 인해, 연간 전망치가 상향되는 추세다.
하지만 중기적으로 전쟁 장기화라는 불안 요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곡물 가격이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작황 호조를 통한 공급 불안 완화 속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차례 안정화된 국제 곡물 가격은 단기적으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으며, 연말 남미 작황에 따라 다시 한 번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올해 하반기 곡물 시황 흐름을 통해, 내년 원재료 단가 안정화 시점과 속도를 탐색하려는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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