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한나 기자] 뉴욕상업거래소(COMEX)의 동 9월물 가격은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 미 달러 강세로 파운드당 3.41달러(톤당 7517달러)에 그치며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동 가격도 전일비 2.14% 하락한 톤당 7623달러에 그쳤다.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른 미국 및 유럽의 산업활동 둔화와 함께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더해지며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며 달러 거래의 동 가격이 급락했다.
최근 1년 구리 가격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광물 시황, 중국 경기부양책에도 반전 역부족
광물 시황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비금속 시황은 2분기에 2008년 이후 최악의 시기를 맞았으며 7월 하락세가 심화됐다. 동은 올 3월 고점 대비 29% 급락했으며, 철광석 및 알루미늄도 각각 33%, 40%가량 폭락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발 경제침체에서 세계 수요를 견인하며 광물 시황을 끌어 올렸으나, 건설업 및 제조업 부진, 수출 수요 약화, 코로나19 봉쇄지침 등으로 본질적 수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 삭스는 정책 주도의 수요로 동 가격이 연말 톤당 1만500달러를 기록하고 광물 시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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