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인도 전력·신재생에너지부(Ministry of Power and Renewable Energy)가 세계 에너지 위기가 화석 연료 시대의 종식과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화석 연료 가격 폭등 속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 장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당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부터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점을 언급하며 화석 연료에 대한 신규 투자 부진 지속, 생산 업체들의 마진율 인상 등이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공급 부족 속 러시아의 천연가스 무기화까지 더해지며 세계 에너지 위기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러시아산 석탄 공급 부족에 석탄 증산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생산량을 늘려 기존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국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에너지 장관은 호주 정부 및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가 주최한 시드니 에너지 포럼에 참석해 대러시아 제재로 석탄 공급이 부족한 국가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석탄 생산량 전망치는 6억6300만톤으로, 이날 증산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시드니 에너지 포럼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으로의 전환 가속화를 위한 방법 강구에 주력했다. 인도네시아는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S)을 순배출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간주하며, 이를 활용해 탄소배출권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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