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흥국증권은 21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코로나19 수혜를 받았던 자회사 실적의 QoQ 감소는 불가피하나 역대급 남반구 향 독감백신 수주로 감익을 상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녹십자의 전일 종가는 18만2500원이다.
흥국증권의 이나경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전망 실적은 매출액 4218억원(YoY +8.8%), 영업이익 169억원(YoY +51.9%, OPM 4.0%)”이라며 ”지난 5월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2월 22일~5월 12일 동안 PAHO(범미보건기구)로부터 남반구 5개국으로의 독감백신 수주물량을 통지받아 공급을 진행했고 해당 금액은 약 661억원으로 역대급 규모”라고 전했다.
반면 “올해 1분기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었던 자회사 실적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자회사인 지씨셀(올해 1분기 매출액 838억원(YoY +207.4%) 영업이익 361(YoY +876.4%)), 녹십자엠에스(올해 1분기 매출액 439억원(YoY +93.4%) 영업이익 31억원(YoY +85.0%)) 실적 호조가 각각 코로나19 검체 검진 서비스, 진단 키트 판매 증가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3월 이후 빠르게 코로나19 PCR 검사가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 자회사들 실적 QoQ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결론적으로 녹십자 별도실적은 전년동기대비 호실적을 이어가나 연결실적은 자회사 실적에 따라 변동될 것”고 추측했다.
끝으로 “2월에 CRL 통보로 허가가 연기된 ALYGLO(IVIG-SN 10%)가 하반기 BLA 재제출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녹십자는 IVIG-SN 5%를 두차례에 걸쳐 CRL 지적으로 실패한 바가 있어 이번 파이프라인 역시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하며 가치 산정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제제를 비롯해 전문의약품, OTC제제 등의 의약품을 제조, 판매한다.
녹십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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