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F&F(383220)에 대해 국내 디스커버리, MLB 성장 강세로 또 저력을 입증했고 중국 MLB 실적 회복이 견조해 하반기 실적 기대치를 유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F&F의 전일 종가는 16만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박현진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연결매출 3714억원(YoY +22%), 영업이익 950억원(YoY +26%)으로 당사 추정이익 982억원에 부합했고 컨센서스를 8% 상회했다”며 ”6월부터 시작된 긴 장마 영향으로 계절적 비수기가 빨랐으나 디스커버리 브랜드 매출은 YoY 27% 성장해 저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출점 효과보단 기존점 성장에 기인하며 소비 호조에 따른 할인율 축소로 이익 기여가 높게 유지됐다”며 “중국 향 매출 비중이 급격히 커진 MLB 매출은 YoY 8% 하락한 1710억원으로 시장 예상보다 선방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수출 매출 11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YoY 69% 성장해 4~5월 대비 6월 중국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강했다”며 “상반기 중국 내 온라인 매출이 YoY 27% 성장했다”고 파악했다.
이어 “매장당 월매출은 평균 1억1000만원 수준으로 업계 상위”라며 “시즌 대응으로 중국 로컬 파트너사를 통한 리오더 수요가 6월에 발생한 게 실적 호조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월말 기준 중국 내 매장수는 707개,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800개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6월 매출 트렌드가 7월에도 유지돼 올해 3분기 실적 기대치를 높게 유지하는데 무리가 없다”며 “연말, 내년으로 갈수록 출점 효과는 줄더라도 기존 점포의 영업효율이 상당히 높고 MLB 키즈 브랜드의 시장 확장 여력도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세르지오 타키니 브랜드 인수로 유럽, 미국 향 사업을 포함하게 된 점이 F&F의 밸류에이션 레벨을 끌어올리는데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중국 내 소비 회복 여력과 F&F의 개별 모멘텀을 감안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329억원(YoY +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장기적으로는 테일러메이드의 사업적, 재무적 관점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점도 강력한 매력 포인트”라며 “해외에서 보여주는 성장성은 과거 내수 기반일 때 받았던 밸류에이션 레벨을 상향하는데 최적의 명분이 된다”고 평가했다.
F&F는 인적분할로 설립된 신설회사로 분할 전 회사인 에프앤에프홀딩스의 사업 중 패션사업부문을 영위한다.
F&F.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