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이홍재. 8월 4일.
[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유니버스(분석대상) 증권의 주가는 시장 금리 하락, 국내외 주요 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 지난 7월 3.7% 상승하며 KOSPI 대비 2.5%p 초과 상승했다. 회사별로는 금리 하락 반전으로 채권평가손익 민감도가 높은 NH투자증권이 9.9% 상승했으며, 보유자산 건전성 우려가 낮은 삼성증권 또한 4.6% 상승하며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캐피탈의 지분 확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며 0.5% 하락했고, 상대적으로 방어적이었던 한국금융지주는 2.3% 상승하며 반등 폭이 다소 제한됐다.
지난 7월 일평균거래대금은 13.3조원(YoY -49.4%, QoQ -22.7%, MoM -17.9%)을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는 18.6조원으로 전월비 3.9%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비 감소세가 지속 중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전월비 하락이 이어지며 지난 7월 부진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지표가 지속됐다. 올해 2분기 실적 불확실성을 크게 확대했던 상품운용손익 관련 지표는 다소 회복했다. ELS(주가연계증권) 조기 상환 규모는 전월비 4.9% 하락했으나 지난 5~6월 대비 하락 폭이 완화됐고, 특히 시장 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2분기 실적 부진에 가장 큰 요인이었던 채권평가손실 영향은 크게 완화됐으며, 이에 3분기 실적은 전분기비 회복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
장기간 주가가 하락세였기 때문에 Multiple(배수)이 낮아 주가는 방어적인 매력이 있겠지만 아직은 유의한 업황 반등은 파악되지 않아 추세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으로 예상되며,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한다. 부진한 브로커리지 지표 지속되고,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축 등으로 IB(기업금융) 성장에도 제동이 걸린 가운데, 2분기 대비 채권평가손실 영향 축소될 공산이 크지만 최근에도 미국에서 금리 75bp 추가 인상 가능성 언급되는 등 여전히 금리 불확실성 높은 상황에서 모멘텀은 한계가 있다고 예상한다.
[관심 종목]
006800: 미래에셋증권, 016360: 삼성증권, 039490: 키움증권, 005940: NH투자증권, 071050: 한국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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