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1일 동양생명(082640)에 대해 부진한 손해율과 투자수익률에도 비차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이차익 증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600원을 유지했다. 동양생명의 전일 종가는 544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김도하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별도 순이익은 377억원(YoY -5%, QoQ -44%)으로 당사 추정치를 7% 상회,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분기 특이사항으로는 대형사들과 마찬가지로 일시납 저축보험이 급증했고, 금융자산 평가손이 반영된 점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보장성 APE는 전년동기보다 1% 증가해 연납 90억원대의 분기 신계약을 지속 중”이라며 “분기 중 사망 담보의 보험금 증가로 위험손해율은 88.9%(YoY +0.3%p)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사차익 YoY 30억원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신계약비차와 관리비차가 동반 개선되면서 전체 비차는 YoY +10%를 기록했다”며 “자산시장 부진에 의해 이차손실이 54억원 YoY 확대된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파악했다.
이어 “부담이율은 유지되고 있으나 보유 금융자산의 평가손이 400억원 수준 반영되면서 이차손실 확대를 야기했다”며 “시장금리 반락과 안정된 증시 등을 고려하면, 연간 양(+)의 이차마진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동양생명의 삼원차 손익에서 비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58%로 전년보다 20%p 이상 확대됐다”며 “국면의 특수성을 고려해 2020년과 지난해의 이차 변동을 평탄화할 경우 비차익의 비중은 45% -> 49% -> 58%로 추세적인 확대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는 주요 생보사에게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이나 비용률차 중심의 수익은 구조적인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본질적인 손해율과 투자 체력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최근 신규 투자이원이 보유이원을 상회하고 안정적인 이차이익 확보가 가능한 환경이라고 판단해 이를 통한 실적 제고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양생명은 어린이보험, 종신보험, 연금보험 등을 취급하는 국내 생명보험회사이다.
동양생명.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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