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의 「바링허우 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5-12 06:10:4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바링허우 세대」의 소비패턴을 연구·분석한다. 바링허우 세대란 덩샤오핑의 「한가구 한자녀 정책」실시 이후인 1980년부터 태어난 중국의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로,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서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자라온 세대를 뜻한다.

이에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독선적이며 극단적인 이기주의자가 많아 「소황제()」 또는 「소공주()」라고도 불린다.

바링허우

여기에 주링허우와 바링허우 세대는 지금의 20-30대로 중국 인구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고 하고 있다. 2015년 UN통계에 따르면 중국 총 인구 14억여 명 가운데 20-30대의 젊은 세대가 31.2%인 4.3억 가량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바링허우 세대들의 쇼핑 규모는 한국의 유통업계 전반을 움직이고 있다.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가 설문조사 한 결과, 87%가 한국에서 경험한 쇼핑 최대 금액이 5천만원 이상이하고 응답했다. 이가운데 1~2억이 39%로 가장 많았고, 5천만원~1억원이 23%, 2~3억원 17% 순이었다.

중국 자산 규모 1억 위안(약 182억원) 이상 부호의 평균 연령은 38세로, 바링허우 세대에 속한다. 즉, 바링허우 세대에 해당하는 연령층의 씀씀이가 가장 컸다. 30대 가운데 56%가 한 번 쇼핑 할 때, 5천만원 이상을 썼다고 답변했고, 1억원 이상 쇼핑한다는 VIP도 20%에 달했다. 중국 소비의 큰 축으로 떠오른 바링허우는 급격한 중국 경제성장과 해외 문화에 대한 개방 안에서 풍족하게 자라온 세대로 구매력이 왕성하고, ‘아끼기보다는 즐기는’ 쾌락적인 소비, 과시용 소비를 하는 데 익숙하다.

바링허우 세대의 소비 특징

바링허우 세대는 이제 사회에 막 진출하거나 자리 잡은 젊은 세대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세대이기도 하고 또한 어느 정도 경제력도 갖추고 있다. 동시에 물질적 풍요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소비에 익숙한 가운데 이제는 결혼적령기에 접어들거나 결혼, 출산 등을 경험하는 세대로 중국의 소비를 이끌고 있다.

따라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의 기업들은 「Made in China」가 아닌 「Made for China」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소비주체가 되고 있는 바링허우와 주링허우 세대가 어린시절부터 특별대우에 익숙한데다가, 애국주의 성향도 강하다는 평가도 있는 만큼 중국 맞춤형 제품 또는 서비스가 요구된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효성티앤씨,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주가는 아쉬워 - 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9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단기 모멘텀 부재에도 글로벌 1위 경쟁력과 차별화된 수익성으로 디스카운트가 곧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하향'했다. 효성티앤씨의 전일종가는 22만3000원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티앤씨가 미중 관세 관련 수요 ...
  2. [환율] 위안-달러 7.1110위안 … 0.11%↑ [버핏연구소] 1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110위안(으)로, 전일비 0.11% 상승세를 보였다.[...
  3. [버핏 리포트]녹십자, '알리글로' 미국 매출액 1억 달러 달성 전망… 영업이익률 20% – IBK IBK투자증권은 19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액 1억 달러와 영업이익률은 2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제시했다. 녹십자의 전일 종가는 13만1800원이다.정이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녹십자 핵심 품목인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rsquo...
  4. 삼지전자, 통신장비주 저PER 1위... 3.39배 삼지전자(대표이사 박두진 이태훈. 037460)가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지전자가 9월 통신장비주 PER 3.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로스웰(900260)(3.46), 현대에이치티(039010)(4.82), 유비쿼스(264450)(6.9)가 뒤를 이었다.삼지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조550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5. [버핏 리포트] LG디스플레이, OLED 중심 체력 확보로 리레이팅 기대 – 키움 키움증권은 19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OLED 중심의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확보하며 디레이팅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3090원이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