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하반기 인력 보강, 채널 재정비로 FILA 실적 가시화가 쉽지 않아 내년을 보고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휠라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만33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FILA 리브랜딩 효과 올해 당장 나타나기 어렵다”며 ”다만 이를 반영해 이미 주가가 2023F PER 7배로 글로벌 의류주 하단까지 하락해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하반기 미국은 재고 소진으로 적자일 것이나 이익단 비중이 높은 로열티와 DSF 수익(지난해 본업 내 비중 64%)은 증익하고 아쿠시네트도 재고 레벨이 2019년 대비 낮아 환율 감안 하반기 +10% y-y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휠라홀딩스 시가총액(8/12, 2조원)은 자회사 지분가치(50% 할인, 1조3000억원) 제외 시 12M Fwd 6배 미만으로 주가 저평가 매력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는 연결기준 매출액 1조1719억원(+15% y-y), 영업이익 1524억원(- 12% y-y)의 외형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FILA는 매출액 3429억원(+8% y-y), 영업이익 409억원(-20% y-y)을 기록했고 소싱/선적 관련 일회성 매출(약 400억원) 제외 시 역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출 성장률(y-y)은 한국(DSF 제외) -10%, 미국 -8%, 로열티 +15%, DSF +7%를 기록했다”며 “미국은 수요단의 소비위축, 리테일러의 보수적 재고 관리, 채널 정비로 GPM 21.4%(-5.1% y-y)로 악화됐으나 선반영 비용 제외 시 26%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파악했다.
한편 “한국은 제조원가 상승과 고정비 부담으로 GPM 59.1%(- 2.6% y-y) 기록, DSF는 4~5월 부진(-20% y-y), 6월은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보이며 6/18 성과도 좋았다(Nike-Adidas-FILA 3위)”며 “로열티는 북미(Kohl’s 계약 종료)를 제외한 전 지역 성장, 퍼포먼스 라인과 테니스 호조”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아쿠쉬네트는 매출액 8290억원(+18% y-y), 영업이익 1115억원(-9% y-y), OPM 13.4%(-4.1%p y-y)를 기록했다”며 “풀필먼트 투자, R&D, 마케팅 등 영업 비용이 증가했으나 견조한 골프 수요와 FootJoy 높은 정상가 판매율이 지속됐다”고 전했다.
휠라홀딩스는 가정용 섬유제품, 의복, 신발, 가죽제품, 시계, 화장품 및 골프장비 등을 제조하고 도소매 및 수출입을 운영한다.
휠라홀딩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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