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상협 기자] 키움증권은 농심(00437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으나 견조한 시장 수요와 해외 법인의 구조적 성장 등을 감안해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의 전일 종가는 29만9500원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3억원(YoY -75%)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국내 법인 광고판촉비 증가와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으로 별도법인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매출액은 주력 제품 가격 인상 및 판매량 성장, 수출 고성장, 음료 매출 회복, 새우깡 블랙, 웰치 제로 등 신제품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했으나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익(YoY -111억원)은 원재료 단가상승과 광고판촉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 매출액은 북미 가격 인상 및 판매량 성장(MT 채널 중심), 달러,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며 “영업이익(QoQ +16억원)은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을 가격 인상과 광고판촉비 절감을 통해 방어하면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위와 같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농심의 수익성은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라면 제품의 가격 매력도가 상승하면서, 시장 수요가 견조한 추세이고, 북미 중심으로 해외 법인의 판매량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광고판촉비 절감과 해외 판매 단가인상(수출 및 해외 법인) 등을 통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원가 안정화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은 유효하나, 하반기 국내 라면 가격 인상 여부에 따라, 실적 개선 속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해 주력 경쟁사 대비 판가 인상률이 낮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추가적인 수익성 방어 여력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농심은 면류, 스낵, 음료 등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농심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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