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15일 LG(003550)에 대해 지주 가치 개선을 위해 필요한 투자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LG의 전일 종가는 8만700원이다.
IBK투자증권의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LG는 순수지주회사로 계열사에서 받는 배당과 상표사용료, 임대수익으로 수익이 구성돼 있다”며 ”배당과 상표사용료는 계열사의 실적에 연동하고 임대수익은 변화가 크지 않아 의미를 부여할 정도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또 “별도와 달리 연결은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지분법손익으로 반영되어 규모가 크지만 지주가 수취할 배당과 상표사용료를 가늠할 잣대이지 지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주가를 움직이는 힘이 성장과 수익이라는 점에서 지주가 사업 내지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LG는 신사업에 투자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고 각 계열사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선택과 집중이 지주가 하려는 투자에도 적용된다”며 “그래서 친환경 소재, 배터리 재활용, 전기차의 전장부품, 바이오/헬스케어, AI/자율주행의 딥테크에 관심을 갖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열거한 신사업 대상은 계열사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산업으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며 “전기차는 계속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인데 해당 분야에서 영위하고 있는 전장사업은 확장성이 큰 사업이고 딥테크는 전장사업에 비해 다소 열위이지만 계열사와 유기적 관계를 통해 성장 가치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영권 승계에 이어 계열분리도 끝났다”며 “이 기간 계열사는 본연의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줬고 지주도 계열사 지분 매각과 배당금으로 많은 현금을 가졌다”고 밝혔다.
끝으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에 이어 주당 배당금의 재원을 계열사 배당금에서 별도순이익으로 전환하는 주주환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며 “ESG 활동도 강하고 빠르게 진행하고 있고 남은 것은 지주의 투자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전자, 화학, 통신, 서비스 부문을 영위한다.
LG.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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