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투자증권은 16일 에스엠(041510)에 대해 계약 종료 시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해온 거버넌스 이슈가 해소될 가능성이 커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 흐름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에스엠의 전일 종가는 6만4500원이다.
삼성투자증권의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이 15일 장 마감 이후 수시공시의무 관련사항 공시를 통해 프로듀싱 계약 상대방인 라이크기획으로부터 프로듀싱 계약의 조기 종료 의사를 수령해 이와 관련해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며 ”추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계약 종기 종료 여부를 확정할 전망인데 정확한 이사회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공식 입장 전문을 통해 이수민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을 금년 말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언급해 다음해부터는 현 계약 체제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회사로 프로듀싱 용역비로 인세를 지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월 중순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에서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 개선 계획 및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서면으로 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며 “답변 시한이 9월 15일이었는데 공시를 통해 답변을 대신했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종료 여부 및 확정 시점 등이 결정되지 않았기에 이번 보고서를 통해 향후 실적 추정치를 변경하진 않았다”며 “다만 현 계약(2016년~)에 따르면 라이크기획에 매출액의 ‘최대 6%’를 인세로 지급해왔기 때문에 계약 종료 시 손익 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했다.
참고로 “에스엠은 과거에는 라이크기획에 음반 매출과 관련한 수수료(최대 15%)를 지급했으나 2015년 이후부터 음반 이외의 사업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적용했고 최대 6%를 인세로 지급하는 프로듀싱 계약을 맺고 있다”며 “지난해 라이크기획에 240억원(별도 매출액의 5.8%, 별도 영업 이익의 32.4%),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14억원(별도 매출액의 5.0%, 별도 영업이익의 23.5%)을 지급했다”고 추정했다.
에스엠은 글로벌 한류 및 K-Pop을 선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에스엠.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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