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중국 제외 전 지역에서 실적 호조가 나타났고 서서히 회복되는 중국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했다. 오리온의 전일 종가는 10만30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조상훈 애널리스트는 “8월 국가별 전년대비 매출증감률은 한국 +23.3%, 중국 +4.3%, 베트남 +56.4%, 러시아 +96.3%로 전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전반적인 원가 부담 속 영업이익은 중국을 제외하면 크게 증가(한국 +39.3%, 중국 -8.6%, 베트남 +114.3%, 러시아 +171.4%)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추정했다.
또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중국 영업이익이 감소한 점은 아쉬웠다”며 “중국 내수 소비 부진에 따라 위안화 기준 매출이 4% 감소했고 원재료 및 유틸리티 비용 상승이 겹치며 원가율이 상승(제조원가율 YoY +2.7%p)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9월 가격 인상 전 가수요 영향도 있었다”며 “다만 7월보다는 큰 개선세(OPM 10.4% → 21.6%)를 보였다”고 파악했다.
한편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중국 내수 소비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며 “2016년 중국 내수 소비 부진에 따라 오리온의 위안화 기준 매출 성장 역시 4%에 그쳤던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상황은 2016년과 다르다”며 “당시는 명절 과재고, 소비 부진, 유통업체 구조 조정 등 구조적인 요인이었고 현재의 소비 부진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단기적인 요인”으로 판단했다.
이어 “상반기 봉쇄령으로 부진했던 소비 경기는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중국 제과 시장은 과거처럼 성장률이 높지는 않겠으나 오리온은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근 9년만에 국내 가격 인상을 결정했는데 그동안 쌓아온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감안 시 점유율의 하락 없이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며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견과바, 양산빵, 생수 등), 지역 확장(인도&미국 법인, 러시아 2공장 등)이 가시화된다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리온은 음식료품을 제조, 가공 및 판매한다.
오리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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