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휠라홀딩스(081660)에 대해 FILA 재고 소진과 채널 재정비로 인한 고정비 부담 심화가 Acushnet 환율 효과가 상쇄될 것이나 테니스 SKU 확대, 특별배당 등 전략 이행 의지를 확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휠라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만28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재고 소진과 미국 소비심리 둔화 감안 리브랜딩 실적 가시화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모습을 포착헸다”고 전했다.
이어 “테니스는 젊어진 디자인으로 실제 9월 초 주간 기준 의류 품목 내 테니스웨어 매출 비중은 30%까지 늘어났다”며 “초기 반응은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중이고 내년 S/S(봄·여름) 의류 내 테니스웨어 SKU를 2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사 이래 첫 특별배당을 시행하면서 ‘5개년 전략 계획’ 이행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올해 연결기준 배당성향은 30%(지난해 26%) 이상일 것이고 현 주가 기준 시가 배당률은 4%로 섬유의복 섹터 내 배당 매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502억원(+2% y-y), 영업이익 1081억원(-2% y-y)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이라며 “FILA 매출액 2577억원(-20% y-y), 영업이익 261억원(-45% y-y)으로 원화기준 매출 성장률(y-y)은 한국(DSF 제외) -9%, 미국 -25%, 로열티 +24%, DSF +14%”로 전망했다.
또 “내수는 3분기 홀세일(쿠팡 등) 채널 비중 하락으로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며 “미국은 수요 위축(의류 소매판매 7월: 0%, 8월: 4%)과 공급 부담(의류 도매재고율: 3.3)으로 외부환경이 비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나아가 “본업은 전반적인 제조원가 상승과 리테일로의 채널 재정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심화됐다”며 “ANTA의 ‘FILA Latte Girl’ 콘셉트 전개 및 Kids 프리미엄 라인 저변 확대를 감안하면 DSF 수익은 하반기 +10% y-y”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로열티의 경우 북미 주요 채널 축소로 부진, 남미 수요 증대, 아시아 전년 동기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아쿠쉬네트는 매출액 6925억원(+14% y-y), 영업이익 820억원(+31% y-y)으로 전년 하반기 기저 부담 크지 않고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반영됐다”고 추정했다.
휠라홀딩스는 가정용 섬유제품, 의복, 신발, 가죽제품, 시계, 화장품 및 골프장비 등을 제조, 도소매 및 수출입한다.
휠라홀딩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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