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한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구리 광상 개발을 추진했으나 용수 부족 및 인프라 부족 등으로 난항에 직면했다. 사우디의 미개발 구리 광상은 1조3000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나 국토 면적 대부분이 사막인 사우디는 구리 노천광산 및 갱내광산의 필수 자원인 용수 확보가 가장 큰 난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로, 철도, 항구 등의 인프라 부족과 메이저 광산업체들의 투자 유인도 문제로 꼽힌다. 앞서 영국 모시코 리소시스 및 사우디 Aljan & Bros의 컨소시엄은 1차 입찰에 참여해 Khnaiguiyah 탐사권을 낙찰받는 데 성공했다. 이번 광상은 지난해 세계 구리 공급량의 1.4배로 추정되며 현재가 기준으로 2220억 달러의 가치를 보유했다. 당국은 광업권 취득 소요 기간을 30일 내로 단축하는 간소화 방안을 추진 중이며 2차 구리 프로젝트 입찰을 앞두고 있다. 미국의 경우, 광업권 취득 소요 기간이 약 7년~10년에 달한다.
최근 1년 구리 가격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앵글로아메리칸, 페루 퀘야베코 구리 광산 생산 전망치 하향 조정
9월 26일 앵글로아메리칸은 페루 퀘야베코 구리 프로젝트의 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당사는 동 광산의 첫 10년간 연평균 생산량을 30만 톤으로 설정했다. 또 퀘야베코 광산 조업 개시를 통해 당사의 전체 연간 구리 생산량을 10% 증가한 약 100만 톤으로 전망했다. 당사는 퀘야베코 광산의 올해 생산 전망치를 기존 10만~15만 톤에서 8만~10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현금 비용을 파운드당 1.35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칠레 로스 브론세스 광산의 생산 전망치를 56만~60만 톤에서 56만~58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거래량 축소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현금 비용을 파운드당 1.50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3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구리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 중이며,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파운드당 3.30달러(톤당 7275달러)을 기록하며 10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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