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화증권은 6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비용 인플레이션 터널의 끝이 보이고 신공장 증설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개시했다. 삼양식품의 전일 종가는 10만7000원이다.
유화증권의 홍종모 애널리스트는 “주요 원재료인 소맥가격은 5월 고점 이후 하락해 3분기 이후로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팜유도 글로벌 시장 수급 완화로 안정 추세”라고 밝혔다.
또 “아직 전쟁 리스크는 남아있으나 우크라이나가 소맥수출을 재개하고 글로벌 소맥 재고량도 안정적이므로 앞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원재료 가격이 3~6개월 정도 래깅해서 반영된다는 걸 감안하면 연말을 기점으로 해서 비용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5월 완공된 신공장 효과가 3분기부터 반영된다”며 “신공장 가동률은 7월 기준 80%를 넘어섰고 용기면 등 추가 제품라인도 3분기 중 가동을 시작해 온기 가동되는 4분기까지 QoQ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주요 수출국가 내에서 유통망을 늘려나가는 단계에 있고 중동 등의 신규 시장 개척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매출액 기준 연간 약 3500~4500억원 규모 CAPA가 더해지는 것과 증설로 인해 수출 물량 대응도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으로 식품업계 전반에서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고 라면시장도 주요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했다”며 “삼양식품은 스낵제품 가격은 인상했으나 면 제품 가격인상 여부는 미정인 상태지만 가격인상 시 주요 기업 중 라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만큼 최대 수혜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나아가 “음식료 섹터의 코스피 대비 P/E 프리미엄을 보면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할 때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인플레이션 헷징이 가능한 음식료 기업의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삼양식품은 매크로 환경과 관계없이 실적이 성장하고 해외비중이 70%에 달하는 수출기업이라는 점에서 환율 영향도 제한적”이라며 “현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삼양식품은 면류, 스낵류, 유제품, 조미소재류 등을 제조, 판매한다.
삼양식품.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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