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7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지표 변동보다는 시그널이 긍정적이고 자사주 정책의 정례화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신한지주의 전일 종가는 3만47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김도하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는 전일 자사주 1500억원의 장내매수 및 소각을 결정을 공시했다”며 ”직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430만주 규모이며 발행주식수의 0.8%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또 “자사주 매입 기간은 올해 10월 7일부터 다음해 1월 6일로 매입 완료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며 “신한지주는 분기 배당을 함께 공시했는데 1~2분기와 같은 주당 400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신한지주의 배당가능이익 한도는 4조8000억원”이라며 “이번 자사주 매입과 3분기 배당금액을 반영하면 배당가능이익 한도는 4조4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화투자증권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연내 완료될 것”이라며 “이 경우 올해와 다음해 수정 EPS는 매입 전보다 각각 0.4%, 0.9% 상승하고 수정 BPS는 각각 0.5%, 0.6%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번 결정에 따른 주당 지표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주주환원책에 대한 시그널은 긍정적”이라며 “신한지주의 자사주 매입은 계열 증권사의 사옥 매각이 알려진 시기부터 기대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특별대손준비금 신설에 대한 언급이 자본 유보 권고로 여겨지면서 그 기대는 줄어들고 있었다”며 “현 국면에서 자사주 매입이 가능하다는 것은 건전성 조건이 충족된다면 은행의 자사주 정책에 제한을 둘 필요는 없다던 금융당국의 당초 의견이 유지된 것”으로 해석했다.
끝으로 “점진적인 배당성향 확대, 배당 지급 빈도 확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요 은행지주의 주주환원책은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자사주 정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신한지주가 이를 정례화할 경우(총 주주환원율 30%) 주주환원의 추가적인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신한지주는 신한금융 계열사에 대한 지배/경영관리, 종속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는 금융지주회사이다.
신한지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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