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백두산. 2022년 10월 24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최근 증권업에 위기 요인으로서 회자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PF)과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결론적으로 두 가지 모두 문제가 발생했으나, 무차별적인 위기 전이에 대한 우려보다는 정책 지원과 투자심리 안정 등을 통한 문제 해결 가능성과 금융기관들의 복원력 및 회복 탄력성에 방점을 둘 필요가 있다.
◆비중확대 의견 유지…PF와 IB 감익은 관리 가능한 수준
증권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 유동성 위기가 연내 해결될 수 있고 내년 감익 폭이 작으며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 상태다. 주가는 상당부분 하락한 상태다(연초 대비 36%, 최근 1개월 12% 하락). 하지만 PF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유동성 위기는 향후 정부 지원조치로 해결돼 크레딧 리스크만 사안별로 개별적으로 평가된다고 볼 때, 내년에 PF를 포함한 IB(투자은행) 실적은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감익할 것이다.
◆운용 실적 올라오면서 내년 감익은 제한적…탑픽은 키움증권
브로커리지 수익도 전년비 8% 감소하지만, 올해 부진했던 채권운용과 파생운용이 내년 하반기 본격 개선되면서 IB, PF와 브로커리지 감익을 상쇄할 것이다. 내년 증권 유니버스 합산 순이익은 올해 대비 2% 감소에 그치며 유니버스 기준 내년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1%, PER(주가수익비율) 0.37배, 배당수익률은 5.1%로 전망한다. 탑픽은 키움증권이다. 북(book) 비즈니스보다는 리테일 위주 수수료 비즈니스 중심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적고, 내년에 자기자본투자(PI) 실적 개선으로 7% 증익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동성 여건 악화
사안별로 볼 때, 우선 시급한 증권사 부동산 PF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주택 거래량 감소와 가격 하락에서 알 수 있듯이 주택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고, 시장금리가 급하게 오르면서 PF ABCP 조달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사업성과 무관하게 전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는 것은 단기자금시장과 회사채시장의 유동성 여건 악화 때문이다. 이는 8월 이후 금리 전망 경로가 불확실해졌고, 강원중도개발공사 PF ABCP 이슈가 터지면서 유동성 프리미엄이 확대된 결과다.
[관심 종목]
006800: 미래에셋증권, 005940: NH투자증권, 016360: 삼성증권, 039490: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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