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김영우. 2022년 10월 27일.
[버핏연구소=박상혁 기자] ◆위기 이후, Global Purchase Power Index(GPPI)로 보는 세상
내년은 Demand Down-cycle(수요하락사이클)의 정점을 향해 갈 것이다. 게다가 최근 누증되고 있는 금융위기(유동성, 크레딧) 우려가 현실화되는지에 따라 턴어라운드의 시점이 내년 하반기에서 오는 2024년으로 이연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위기 이후의 세상에 관해 상상력을 발휘해 보기로 했다. 골짜기를 지나면 오르막을 마주하게 되는 세상의 이치가 경제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Global Purchase Power Index(GPPI)를 직접 고안해 세상을 바라봤다. 2022년 “Cost of Living”의 급등이
“구매력"을 봐야 하는 이유이며, 2023년부터는 “가격탄력성"이 수요와 공급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내년 IT 수요의 척도는 스마트폰이 될 것, 전반적인 수요는 부진하나 상저하고 기대
GPPI와 스마트폰 출하량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소비 회복에 앞서 제조사의 출하가 1~2분기 선행했다. 따라서 제조사의 출하량은 늦어도 내년 3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관점에서는 부품 업황 턴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낮아진 부품 가격과 하반기 리바운드를 염두에 둔 제조사가 2Q23 중 부품 재고 축적에 적극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내년 1분기 부터는 IT 부품
(MLCC, 카메라, 기판 등)에 대한 매수 전략에 대비해야 한다. 다만, 스마트폰 내 가격 양극화가 심해지는 만큼 부품 판가 인상에도 유연한 프리미엄 제품 내 supply chain(공급망)이 긴 호흡의 접근에 유리하다.
◆Top Picks: 삼성전자, LG이노텍, 파크시스템스, 하나머티리얼즈
우리는 GPPI를 통해 글로벌 구매력이 얼마나 떨어졌고,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수요의 회복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살펴봤다. 현재 겪고 있는 수요 하락은 지난번 다운사이클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강력했기에,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단기에 적자 전환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1위 기업의 “초격차”는 위기상황에서 빛나는 법이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는 투자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Apple은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입지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당사는 대형주에서 삼성전자와 LG이노텍, 중소형주에서 파크시스템스와 하나머티리얼즈를 Top Picks로 제시한다.
[관심종목]
005930: 삼성전자, 011710: LG이노텍, 140860: 파크시스템스, 166090: 하나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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