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이상헌. 2022년 11월 14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에너지 공급망 위기로 전통 에너지에서 신에너지인 수소 활용이 가속화되면서 각국 정부 및 글로벌 기업들이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수소경제가 성장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수소경제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그에 맞는 인프라 및 제도를 구축하는 등 수소 생태계 확장에 대한 필요성 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하에서 정부는 지난 9일 제 5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해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및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이라는 국정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소경제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번에 제시된 정책방향은 규모·범위의 성장(Scale-Up), 인프라·제도의 성장(Build-Up), 산업·기술의 성장(Level Up) 등 3 대 성장(3UP) 전략이다. 이에 따라 향후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등 수소경제 성장을 위한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사우디 비전 2030 일환으로 국가 재생에너지프로그램(NREP) 수립 등 에너지산업 허브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즉, 국가 재생에너지 비율을 내년까지 27.3GW, 2030년까지 58.7GW로 확대하기 위해 태양광 33개, 풍력 11개, 태양열 4개 등 총 48개 재생에너지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미래 지향적, 지속가능한 친환경 인프라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또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중장기 미국 내 친환경 산업 관련 제조역량을 제고하려는 등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비 목적이 있다. 즉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 밸류체인의 미국 내 확보를 통해 공급망 안전성 및 자국 내 생산 및 판매 장려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등을 위하여 미국 내 친환경 산업 관련 제조 역량을 높이기 위한 투자 등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
유럽의 경우 REPowerEU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27년까지 2100억 유로의 신규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기적으로는 석탄 발전 운전시간 증대와 LNG 및 PNG 도입 다변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120억 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 전략 이행을 위해 ESS 확충, 에너지효율 강화,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확대, 산업 내 가스 수요 감축 등에 1980억 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 종목]
298040: 효성중공업, 336260: 두산퓨얼셀, 010060: OCI, 322000: 현대에너지솔루션, 297090: 씨에스베어링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