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테스(095610)에 대해 향후 예상되는 고객사의 신규 투자가 대부분 다음해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실적 및 신규 수주 모멘텀은 약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테스의 전일 종가는 1만8500원이다.
키움증권의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실적이 매출액 918억원(QoQ +4%)과 영업이익 154억원(QoQ +14%)을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삼성전자 P3 NAND와 SK하이닉스의 신규 장비 투자분에 대한 매출 인식률이 예상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재는 Lam research와 AMAT 등 테스의 장비 출하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관련된 파츠의 재고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SiC Ring 684억원(QoQ -3%), Graphite 130억원(QoQ -4%)을 기록했고 그 동안 기대됐던 NAND용 신규 장비가 고객사로 납품되기 시작해 향후 고객사 투자 확대 시에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영업이익의 경우 성과급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매출액 증가의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크게 반영돼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반도체 915억원(QoQ +4%), 디스플레이 3억원(QoQ +16%)을 각각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47억원(QoQ -30%)과 영업이익 34억원(QoQ -78%)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 말 수주 잔고(528억원)와 장비개조/유지보수에 대한 매출 인식이 예상되지만 반도체 업황 둔화로 인한 신규 수주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삼성전자 P3 DRAM에 대한 매출 인식 시점도 다음해 상반기로 지연될 것으로 보여 당초 예상보다는 저조한 올해 4분기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며 “다음해에는 고객사의 신규 투자가 대부분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해당 장비 투자분에 대한 테스의 매출 인식 시점이 다음해 4분기~2024년 2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다음해 연간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테스의 다음해 실적이 매출액 2698억원(YoY -22%)과 영업이익 260억원(YoY -49%)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테스의 주가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고객들의 CapEx 축소 우려 등으로 인한 기간 조정 뒤 최근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 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과 다음해 상반기 이전까지의 신규 수주 부진 등이 주가 상단을 어느 정도 제한할 수는 있지만 역사적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줄 것”으로 평가했다.
테스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전공정 장비(PECVD, LPCVD, Gas Phase Etch&Cleaning 등)를 제조한다.
테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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