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해외 진출을 통해 올해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내년부터 이집트와 호주 K9 사업 본격화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0만원을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일 종가는 97만4000원이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 6조7000억원, 영업이익 8570억원(영업이익률 12.8%)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2분기에 반영이 안 된 폴란드향 방산수출 관련 비용이 반영되고 자회사(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에도 지상방산 부문 수익성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당분기 K9과 천무의 인도량은 각각 20문, 9대(2분기 K9 17문, 천무 23대)일 것이고 K9은 소폭 증가하지만 천무 인도량은 감소할 것”이라며 “포대 인도 대비 견조한 천무용 미사일 수출과 국내사업 매출 증가를 통해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내 사우디와의 대규모 지상무기 교체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회가 남아있고 미국 현지 장약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루마니아향 장갑차(5월 약 4조원) 수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미국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SPH-M) 참가 업체들의 시연이 예정되어 있다”며 “서유럽(스페인향 K9, 프랑스향 천무)도 최근 EU가 발표한 ‘국방준비 로드맵 2030’에서 강조된 빠른 무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다양한 수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해외 진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폴란드 외 사업도 본격화 구간에 접어들기 시작했다”며 “올해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1조2500억원, 영업이익률 14.1%) 기록에 이어 내년부터 이집트와 호주 K9 사업이 본격화되며 실적이 성장할 것(내년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13%, 영업이익 +21%)”이라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방산, 조선해양, IT서비스, 항공우주 사업을 영위한다. GE, P&W, 롤스로이스와 계약하고 베트남 신공장을 가동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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