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김지산. 2022년 12월 2일.
[버핏연구소=박상혁 기자] ◆역대 최고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 행보 기반 배당 확대
주요 전기전자 업체들은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이어가고,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강화하고 있어 대부분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거시 환경 악화에 따라 현금 보유를 늘리고자 하는 보수적 경영 기조가 배당 여력을 제약할 것이다. 전기전자 업종 10개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10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국면에 선방했고, 3년 연속 역대 최고이다. 전기차 배터리, 프리미엄 아이폰 부품, 패키지기판, 전력인프라 등의 분야가 이익 성장을 주도했다. 부품사들은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출하량 감소 영향을 상쇄했다. 반면에 내년에는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체별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기 위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다. LG전자는 자동차부품 경쟁력 강화와 로봇 등 신사업 입지 확보, 삼성SDI는 배터리 테크놀로지 로드맵 주도 및 IRA(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선제 대응, 삼성전기는 전장용 카메라 및 MLCC(적층세라믹커페시터) 비중 확대, LG이노텍은 XR(확장현실) 기기 및 자율주행용 광학솔루션 확대, LS는 MnM 소재 사업 성과 등이 중점 과제이다. 다만, 내년 투자 규모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감안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될 수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배당정책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데, 올해 초에 새롭게 공시한 기업만 LG전자, LG이노텍, 삼성SDI, LS ELECTRIC 등이다.
◆LG 계열사 배당 확대, LS 계열사 적극적 배당 기조 유지
현재 주가에서 배당수익률은 LS ELECTRIC(2.1%), LS(2.0%), LG이노텍(1.6%), 삼성전기(1.5%), LG전자(1.4%), 삼성SDI(0.2%) 등의 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 그룹 계열사들의 전향적인 변화가 두드러지며 배당금이 의미있게 증가할 것이다. LS 그룹 계열사들은 적극적인 배당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기판 업체들도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다. LG전자, LG이노텍, 삼성SDI, LS ELECTRIC, 대덕전자 등이 실적 개선 및 배당 여력 확대와 더불어 배당금을 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삼성전기, LS 등은 지난해 배당금을 유지할 전망이다.
[관심종목]
010120: LS ELECTRIC, 006260: LS, 011070: LG이노텍, 009150: 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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