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지누스(013890)에 대해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중이고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지누스의 전일 종가는 3만58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김명주 애널리스트는 “올해 지누스 주가 부진 요인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해상 운송의 비용 상승과 주요 고객사의 과잉재고에 따른 오더 감소 때문”이라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의 올해 12월 9일 지수는 1138.09pt로 물류 대란이 발생하기 전인 2020년 7월~8월의 평균 1108.01pt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지누스의 주요 고객사인 월마트와 아마존의 과잉재고 문제는 해결되고 있다”며 “월마트 다음해 3분기(22년 8월~10월)재고는 재고 증가 요인 중 70%는 인플레이션 때문(vs. 2020년 분기평균 YoY +2.8%)에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1월 아마존, 월마트는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재고 수준을 한 단계 낮추고 내년 2분기부터는 고객사의 오더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내년부터 백화점 내 입점 등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다음해 한국 매출은 941억원(YoY +76.9%)”으로 추정했다.
한편 “올해 지누스의 미국 매출이 크게 부진하면서(환율 영향 제외 시 1분기~3분기 YTD 미국 매출 flat YoY 수준 추정)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다”며 “미국 내 비필수재 중심의 소비 둔화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고 매트리스는 비필수재이나 지누스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100~300달러 vs. 경쟁사 100~1500달러) 미국 소비자의 소비여력 둔화는 지누스에 중립적”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다음해 PER 7.6배로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이 안정화되지 않았던 2019년의 15.5배보다 낮다”며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반면 악재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구간이기에 바닥잡기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
지누스는 매트리스 및 침실가구를 제조, 판매한다.
지누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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