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12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4분기 조금 더 부진할 듯하나 다음해 하반기는 자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6만4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어규진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3조7000억원(YoY -3.8%/QoQ -4.1%), 영업이익 6조9000억원(YoY -49.9%/QoQ -36.0%)으로 조금 더 부진할 것”이라며 “사업부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반도체 2조원, 디스플레이 1조8000억원, MX 2조6000억원, CE 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또 “4분기 부진한 업황에도 메모리 출하는 3분기의 기저효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가운데 가격은 예상대비 급락(DRAM, NAND 각각 -24.3%)하며 반도체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판매는 중저가 중심의 판매 둔화로 전분기비 감소가 불가피해 보이고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도 전반적인 수익성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당장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캐팩스 축소와 인위적인 감산을 집행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다음해에도 인프라 중심의 투자 집행으로 내년도 메모리 빗 성장은 제한적이고 경쟁자들의 투자 축소와 감산으로 공급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낮아진 메모리 가격이 탑재량 증가로 연결되는 다음해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 2024년에는 메모리 공급 부족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삼성전자의 실적 하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삼성전자의 메모리 투자 기조 유지는 다음해 하반기 이후 메모리 반등 시기에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상승시키며 경쟁사 대비 가파른 실적 회복을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삼성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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