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박상혁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IT수요 감소 심화에 실적 부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11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전일 종가는 8만2300원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악화로 인한 IT세트 판매 및 데이터센터 투자 부진이 심화됐다”며 “올해 4분기 DRAM(디램) 출하량은 비슷한 수준으로 ASP(평균판매단가) 23% 감소하며 NAND(낸드) 출하량은 3% 감소하고 ASP는 27% 하락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그는 “내년 1분기 영업손실 1조4000억원, 내년 2분기 영업손실은 1조3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내년 연간 영업손실은 1조6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메모리 업황 반전은 내년 2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라며 “메모리 업체들이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생산을 조절하고 신규 CAPA(생산능력) 투자를 줄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 “SK하이닉스는 내년 Capex(자본적 지출)를 전년비 50% 줄이고 DRAM, NAND 모두 레거시(낡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품 위주로 감산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Micron(마이크론)과 Kioxia(키오시아)도 내년 전년비 50% 수준으로 투자를 줄이고 각각 20%, 30% 규모로 감산을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로 인해 내년 업게 전체 출하량 증가폭은 DRAM 기준 9%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이는 재고를 포함한 수치로 생산량 기준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전년비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공급 감소는 하반기에 집중되며 줄어드는 공급은 내년 하반기 예상되는 스마트폰과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회복과 맞물린다”며 “내년 하반기 실적 개선 및 오는 2024년 18조6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영업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주력제품으로 DRAM, NAND플래시, MCP(멀티칩패키지)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orca@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