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이용욱. 2022년 12월 19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11월 국내 양극재 수출액과 수출량은 각각 11억달러(MoM +12.0%)와 2만3000톤(MoM +14.2%)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양극재 가격은 47.7달러/kg(MoM -1.9%)로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10~11월 누적 수출액은 20억9000달러(약 2조9000억원)로 12월에도 평균 성장률이 유지된다면, 4분기 양극재 수출액은 32억달러(약 4조4000억원) 수준이다.
양극재 업체들(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포스코케미칼, 코스모신소재, LG화학(한국 공장), 유미코아(국내 기준))의 합산 매출액 컨센서스는 4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4분기 양극재 업체들의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부터 급락한 환율과 양극재 업체들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언급한 고객사들의 연말 통상적인 재고조정 때문이다. 수출량도 지난해 이후 최초로 전분기비 감소가 예상된다.
양극재 판가는 전월비 1.9% 감소했지만, 주요 업체들이 위치한 청주, 대구 지역에서의 판가는 상승했다. 지속 상승하던 리튬 가격은 11월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니켈 가격이 11월 이후 반등함에 따라 12월~1월 양극재 가격은 재차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 전기차 전방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원소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며 배터리 가격도 낮아질 필요가 있다.
내년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 이슈들이 계속 보도되고 있다. 테슬라 핵심 밸류체인인 엘앤에프의 주가도 조정받으며, 2024년 PER(주가수익비율)은 11배 수준까지 하락했다. 반면, 10월까지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견조하다. 엘앤에프가 위치한 대구 지역 수출량도 오히려 전월비 증가했다. 우려 대비 전기차 판매량이 견조하다면, 내년 1분기부터 양극재 출하량은 재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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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540: 에코프로비엠, 066970: 엘앤에프, 003670: 포스코케미칼, 005070: 코스모신소재, 051910: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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