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다음해 2분기까지 진행되고 공급 축소로 인한 수급 개선은 다음해 하반기부터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5만80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69조1600억원(-10% q-q), 영업이익 5조8900억원(-46% q-q), 순이익 3조1600억원(-67% q-q)으로 예상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조4100억원(-72% q-q), 디스플레이 1조8500억원(-7% q-q), MX 1조8500억원(-43% q-q), CE 5200억원(+109% q-q), 하만 3000억원(-3% q-q)”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4분기 실적 부진은 IT 수요 부진, 데이터센터 투자 감소 및 올해 상반기 과도한 Capa 투자로 인해 반도체가 주도한다”며 “낮은 수요에도 늘어난 재고를 축소하기 위한 회사 측의 공격적인 판매 전략으로 DRAM 출하량 +11%, ASP -25%, NAND 출하량 +11%, ASP -28%를 기록할 것이고 NAND 부문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700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 영업이익 감소 추세는 다음해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은 다음해 2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고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록하는 반도체 부문 분기 적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최근 메모리 수급 반전을 위해 업계 전반적으로 다음해 투자 축소 및 감산이 계획되고 있다”며 “표준 중심의 범용 양산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는 특성상 수요가 부진하더라도 공 급이 수요를 밑돌 경우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투자 축소 및 감산으로 다음해 글로벌 DRAM, NAND 출하량 증가는 각각 8%, 24%에 불과할 것익 재고 판매를 제외할 경우 생산 기준으로는 DRAM -9%, NAND +5%”라며 “DRAM 연간 출하량의 전년 대비 감소는 역사상 최초이고 공급 축소 효과는 상반기보다 재고가 줄어든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를 통해 다음해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공급 부족이 극대화되는 2024년 실적 반등은 업계 예상대비 큰 폭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삼성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