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2016년 5월 호실적을 달성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한국지엠·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등 국내완성차 5개사의 5월 판매 실적은 전년동월대비 6.4% 늘어난 76만 1,981대를 기록했다.
이들 5사의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0% 급증한 14만 5,815대로 집계됐다. 수출은 3.6% 증가한 61만 6,166대였다.
5월 한달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현대차 포터(9,597대)였다. 소형 상용차인 포터는 지난 3월부터 석 달 내리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LF소나타(8,547대), 한국지엠 스파크(8,543대), 현대차 아반떼(8,472대), 기아차 쏘렌토(7,988대) 순이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6만 827대, 해외 36만 8,253대 등 국내외에서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42만 9,080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수출은 10.4% 각각 늘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 7,614대, 해외에서 19만 5,985대 등 총 24만 3,599대를 판매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달 판매 실적보다 0.6% 늘어난 수치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과 국내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5.1% 감소한 5만 1,907대를 판매했다. 이중 내수판매는 1만 7,179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8% 증가했다. 이같은 내수 실적은 지난 3월 이후 경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신형 스파크와 지난달 하순 공식 판매에 들어간 올 뉴 말리부가 이끌었다.
한국지엠의 완성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2% 감소한 3만 4,728대에 그쳤다.
르노삼성은 5월 한 달간 내수 1만1004대, 수출 1만 3,109대 등 총 2만 4,113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 실적은 지난달 7,901대가 팔린 SM6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2% 증가했다. 이로써 SM6는 출시 이후 2만 184대가 판매돼 초기 3개월간 목표로 삼았던 2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쌍용차는 내수 9,191대, 수출 4,091대 등 총 1만 3,28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5% 늘어난 것이다.
쌍용차 실적을 이끌고 있는 티볼리 브랜드는 최근 출시된 롱보디(long body) 모델인 '티볼리 에어'의 가세로 지난달에 7,545대의 글로벌 판매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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