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메모리 부문은 P보다 Q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5만66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채민숙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4조1600억원, 영업이익 6조95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인 매출액 76조4000억원, 영업이익 8조3500억원에서 추가 하향 조정했다”며 “메모리 다운턴은 현재진행형으로 수요 회복의 기미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스마트폰 향 모바일 DRAM/MCP를 중심으로 ASP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며 “3분기 10% 초반 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NAND는 4분기에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스마트폰은 QoQ 세트 출하량 감소와 함께 판매 프로모션에 따른 ASP 하락이 동반되며 3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디스플레이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 셧다운 영향을 일부 반영하며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공급사 입장에서 최악의 상황은 가격을 아무리 낮춰도 판매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P와 Q가 동반 하락하는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내내 고객사의 강도 높은 메모리 재고 조정으로 이런 상황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4분기 ASP가 예상 대비 추가 하락하더라도 QoQ 출하량 증가가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2, 3분기 경쟁사 대비 적은 QoQ Bit Growth를 기록하며 DRAM과 NAND 공히 점유율이 하락했던 부분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메모리 수요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수요 감소를 주도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매크로 이슈가 예상보다 빨리 완화되고 있다”며 “경쟁사와 달리 다운턴에서 투자를 유지했기 때문에 업황 반등 시 ASP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와 함께 점유율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삼성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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