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전일비 14.05 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1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27 포인트(1.29%) 상승한 860.94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169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48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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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이끌었던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증시 전반에 경계심이 확산되고 있다. AI 거품론과 미 증시 고평가 논란이 동시에 불거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고평가 발언이 차익실현 빌미로 작용했고, 엔비디아의 오픈AI 대규모 투자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발표된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을 키웠지만,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하락 전환했고 삼성전자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 영향으로 KOSPI는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3500선에 근접했던 지수는 3440선까지 밀리며 랠리가 멈췄다. KOSDAQ은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 매물 출회가 심화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전일 대비 낙폭도 확대됐다. 다만 조선, 방산, 원전 등 반도체 랠리로 주목도가 낮아졌던 종목들이 다시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정치·외교 이슈도 증시에 영향을 줬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체코 대통령과 원전·방산 등 핵심 산업 협력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관련 업종 주가를 끌어올렸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러시아 강경 발언도 방산주 강세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편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24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여부와 더불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조성 방안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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