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는 전일비 17.54 포인트(0.51%) 상승한 3486.19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303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51억원, 136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2.15 포인트(0.25%) 하락한 872.21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219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3억원, 800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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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로 상승 탄력은 다소 약화됐다. 23일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장중 3,490선을 돌파하며 3,500선에 근접했지만, 뚜렷한 반도체 외 주도 업종 부재 속에 상승 종목 비율은 30% 수준에 그쳤다. 반면 코스닥은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해외 증시는 엔비디아와 애플의 강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오픈AI 대규모 투자 소식이 전해지며 AI 낙관론이 재차 확산됐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은 국내 증시에서도 원전 및 전력기기 관련주 강세를 이끌었으나, 장 후반 상승 폭은 대부분 반납됐다.
제약·바이오주는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미국 일라이릴리 생산공장 인수 계약 소식에 관세 리스크 해소 기대가 부각되며 8.93% 급등했다. 한미약품 역시 비만 신약 연구 결과 발표에 힘입어 5.05% 오르는 등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향후 증시 흐름은 메모리 반도체 3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할 마이크론에 달려있다는 전망이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랠리 지속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지시간 23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외교 정책 발언,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외교 일정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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