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2023년 1월 5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올해 주요 손보사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2% 수준으로 결정할 전망이다. 지난해 1.2% 인하에 이어 2년 연속 인하 조치다. 역대 최저수준의 자동차 손해율과 높은 물가부담이 요율인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일부 회사는 개인용만 2% 인하하고 업무용은 동결할 것으로 보여 실제 인하율은 2%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율 인하 적용시기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2월말로 예정돼 있다.
실손보험의 경우 인상률이 평균 8.9%(1세대 6%, 2세대 9%, 3세대 14%)로 나타났다. 실손 손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3세대의 인상률이 높게 결정됐다. 고물가 부담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실손요율 인상폭은 축소됐으나 업계 요구가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손손해율이 높은 일부 회사의 경우 실제 인상률은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자동차 보험료 일괄 2% 인하 가정시 커버리지 손보사 합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7%p 상승하고 세전이익은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인하 폭은 2%를 하회할 것으로 보여 손해율 및 이익감소 영향 또한 이보다 적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실손보험료가 회사별로 동일하게 8.9% 인상될 경우 합산 위험손해율은 2.7%p(회사별로 2.5~2.8%) 하락하고 세전이익은 10.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3세대 비중이 높고 위험보험료 중 실손비중이 높은 회사의 긍정적 효과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자보료 인하 및 실손 보험료 인상을 동시에 반영할 경우 전체 손해율은 0.3%p 하락이 예상되고 세전이익은 3.8% 증가한다. 보험료 인상 및 인하 요인이 상쇄돼 최종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비중이 낮은 메리츠화재의 이익증가율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현대해상, DB손보, 삼성화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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