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김홍식. 2023년 1월 11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국내 통신산업 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는 느낌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흐름이 좋지 않고 마케팅 비용 전분기비 소폭 증가, 일회성비용 반영 예정 등 때문이다. 하지만 4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 KT 인건비로 인한 것이고 이미 알려진 악재라 주가 측면에서의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4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될 지난해 배당금이 시장 기대를 충족할 것이라 어닝 시즌 KT, 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
먼저 SK텔레콤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160억원(YoY +39%, QoQ -32%)으로 컨센서스(3130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하지만 3분기에 이어 4분기 역시 투자가들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긴 어려워 보인다. 사실상 지난 2021년 4분기 일회성비용 반영으로 인한 기저 효과라 볼 수 있으며 연결 및 본사 영업이익 규모가 KT와 LG유플러스 대비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KT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774억원(YoY -52%, QoQ -61%), 본사 영업이익은 974억원(YoY +6%, QoQ -70%)으로 컨센서스(연결 2372억원)를 하회하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내용상으론 부진하다고 평가하긴 어렵고 당초 우려보다는 준수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금인상 소급분 및 격려금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분이 1500억원에 달할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4분기 집중 반영되는 영업비용이 많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504억원(YoY +58%, QoQ -12%)으로 컨센서스(2273억원)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 분기별 영업비용 안분 효과가 정착되고 주파수 추가 할당에도 감가상각비 정체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4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올해 실적 및 배당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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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670: SK텔레콤, 030200: KT, 032640: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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