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윤유동. 2023년 1월 12일.
[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지난해 말 시작된 증권사 부동산 영업 둔화는 4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커버리지 증권 5사(키움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4분기 지배순이익 합산은 5151억원(YoY -39.7%, QoQ -5.5%)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산 재평가로 충당금 설정, 평가손실 인식 가능성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연간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하는 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증권주 주가는 코스피 대비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이는 정부의 긍정적인 부동산 정책, 배당락일 이후 과도한 하락으로 인한 반등이며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는 여부는 지켜볼 필요 있다. 증권사 센티먼트가 완전히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향후 발생 가능한 우려를 줄이기 위한 증권사의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말부터 발빠른 대응 덕분에 대형사 중심으로 차질없이 영업을 진행 중이다. 부동산 신규 딜 중단, 위험 사업장 선제적 관리가 대표적이다. 3분기 국내 증권사 채무보증 규모는 45조1000억원(QoQ -5.7%)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으며 향후 수치 발표마다 점진적 감소가 기대된다.
단기 대응여력을 알 수 있는 유동성 비율도 규제 비율(100%)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11월에 단기자금 조달 이슈가 있었지만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채권, ELS∙ELB 발행 등을 통해 4분기 자금조달은 고비를 넘기고 원활히 운영 중인 건으로 파악된다. 주요 비율들은 일정 수준의 버퍼를 두고 지속 관리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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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9490: 키움증권, 016360: 삼성증권, 071050: 한국금융지주, 006800: 미래에셋증권, 003540: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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