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13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올해 수익이 감소할 것이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유지』와 목표주가 4만1500원을 유지했다. 삼성카드의 전일 종가는 3만1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이화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삼성카드는 1202억원(YoY -7.1%)의 컨센선스를 상회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3분기 YoY +17%로 고성장했던 신용판매 성장이 YoY +9%로 둔화되고 대출자산이 QoQ-1%로 부진하겠지만 리스크 관리 차원의 강화된 판관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조달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중금리 상승과 마케팅 축소 영향으로 운용금리도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간 7%의 신용판매 성장과 마케팅 축소 등을 통한 기존보다 강화된 비용 효율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에는 가파른 조달금리 상승 영향에도 감익은 5% 수준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3조5000억원 수준의 차환 규모와 신규조달금리와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금리의 차를 고려하면 조달비용상승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11월 6% 이상으로 급등했던 카드채 AA+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에도 1/12 4.9%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는 등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높아진 이자비용으로 올해 약 5% 수준의 감익이 예상되지만 그 폭이 크지 않다”며 “시장의 우려에도 건전성이 여전히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과 선제적인 비용관리를 통한 수익성 하락이 제한적인 것을 감안하면 삼성카드는 크게 저평가 돼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카드사업부문, 할부리스사업부문 및 기타부문을 영위한다.
삼성카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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