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증권 신은정. 2023년 1월 25일.
[버핏연구소=김인식 기자] 글로벌 콘텐츠 투자 싸이클이 3년차에 접어들며 국내 미디어 업종 주가투자 방향도 빠르게 변했다. 지난 2021년에는 단순히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방영되는 드라마 제작사 주가가 반응했고, 지난해에는 예상 외로 흥행한 작품의 제작사에 투자해야 했다. 올해에는 지난 2개년의 학습을 통해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들의 투자와 한국의 관계를 정립, 중국을 포함한 새로운 요소는 뭐가 있는지, 지난해 보다 확실한 변화를 시현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하는 등 고려해야할 요소가 많아졌다.
글로벌 콘텐츠 투자 규모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국 작품이 회당 70억~300억 수준인데 반해 한국은 텐트폴(대작영화) 작품이 회당 30억원 수준이다. 비영어권 작품 중 가장 흥행작이 많은 국가가 한국인 점을 고려 시 한국 투자를 축소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된다. 또 중국에서의 한국 드라마 방영의 의미는 예단하긴 이르지만 정적이다. 중국의 경기부양의 일환으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는 본격적인 시즌제 제작으로 인한 마진율 개선과 해외 제작에 대한한국 업체의 가능성을 증명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형제작사는 작품별 단기 접근이 유효하겠으나 지난해 대비 실적 성장률을 고려한다면 팬엔터와 NEW, 초록뱀미디어를, 작품별 접근은 에이스토리, 키이스트를, 저평가 관점에서는 삼화네트웍스와 코퍼스코리아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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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450: 스튜디오드래곤, 036420: 제이콘텐트리, 241840: 에이스토리, 054780: 키이스트, 046390: 삼화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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