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최초 인터넷 종합쇼핑몰 「인터파크」 창립 20주년, 향후 과제는?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6-09 10:05:1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구글 선호 출처로 추가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288819_101809_5411

지난 1일 인터파크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인터파크는 1996년 6월 1일부터 시작된다. 당시 데이콤에서 근무하던 이기형 창업자는 당시로서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전자상거래」 사업을 해보겠다며 사내벤처기업을 설립했다. 이름은 인터파크. 「인터넷 테마파크」의 줄임말로 고객들에 「무형적 테마파크」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인터파크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인터넷 종합쇼핑몰로서 공연티켓, 도서, 여행 부문에서 명실상부 국내 선두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인터파크는 G마켓을 경쟁업체인 옥션의 이베이에 넘긴 2009년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1KWJ0O77BT_1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파크 매출액은 2013년 3,855억원에서 2014년 4,073억원으로 사실상 제자리를 맴돌다 지난해 4,020억원으로 뒷걸음질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각각 204억원, 171억원, 234억원으로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한때 주력사업이었던 오픈마켓 부문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777억원에 4억원 적자를 본 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186억원 매출에 12억원 적자를 내며 빨간불이 켜졌다.

인터파크의 부진은 최근 경쟁업체들의 급성장세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중인 이베이코리아는 2013년 매출액 6,622억원·영업이익 477억원, 2014년 매출액 7,339억원·영업이익 562억원, 2015년 매출액 7,994억원·영업이익 801억원으로 인터파크를 압도했다. 소셜커머스업체인 쿠팡의 경우 2013년 매출액 478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1·4분기에만 지난해 인터파크 전체 매출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11번가도 지난 2월 SK플래닛과 합병하고 생활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등 온라인시장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온라인쇼핑 업체의 한 관계자는 『소셜커머스가 급성장했고, G마켓·옥션·11번가과의 격차도 너무 벌어져서 업계에선 인터파크를 더이상 경쟁업체로 신경쓰지 않는다』며 『인터파크의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은 10%도 안될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특히 지난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인터넷전문은행의 실패는 뼈아팠다. 이 회장이 사업다각화에만 몰두하는 사이 기업의 근간이었던 온라인 유통은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인터파크홀딩스 지배·종속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아이마켓코리아(2조6,050억원)의 비중은 71.63%에 달한 반면 인터파크의 비중은 10.41%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이제라도 인터파크가 경쟁업체처럼 서비스 혁신을 앞세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얼마전 모처럼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쇼핑 챗봇 서비스 「톡집사」를 선보였지만 비슷한 기술을 네이버·알리바바·아마존 등도 연구하는 만큼 차별화를 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출범 20주년을 맞아 특별하게 준비한 새 전략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테스, 반도체 장비 수주 2배 늘어…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 - SK SK증권은 테스(095610)에 대해 2분기 신규 수주가 전 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하반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가 이어지면서 수주잔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테스의 전일 종가는 14만5000원이...
  2. [시가총액 상위 종목] HLB, 전일비 5.97% ↑... 현재가 3만7300원 7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HLB(028300)가 전일비 ▲2100원(5.97%) 오른 3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HLB는 항암제 개발을 중심으로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신약 허가와 임상 결과, 글로벌 판매 기대감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이어 에코프로비엠(247540, 10만7000원, ▲4500, 4.39%), LG에너지솔루션(373220, 36만원, ▲1만5000, 4.35%), 한.
  3. [버핏 리포트] LG, 전자·화학 계열 호조에 2Q 영업이익 92% 급증…추가 주주환원 모색 - 대신 대신증권이 14일 LG(003550)에 대해 "전자 및 화학 계열사의 지분법 이익 급증으로 2분기 깜짝 호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기취득 자사주 전량 소각을 완료하고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의 전일종가는 11만3700원이다.이경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의 2분기 실적에 대해...
  4. 흥국, 기계주 저PER 1위... 4.87배 흥국(대표이사 류명준. 010240)이 8월 기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흥국이 8월 기계주 PER 4.87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디와이피엔에프(104460)(4.96), 디와이파워(210540)(5.04), TYM(002900)(5.31)가 뒤를 이었다.흥국은 2분기 매출액 427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2.7%, 21.1% 증가했다.주가는 지난 3개월간 등.
  5. [버핏 리포트] NAVER, AI 팩토리 가치 '14.4조'...'글로벌 프런티어' 제휴에 시선 - 키움 키움증권은 NAVER(035420)에 대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와 B2B(기업 간 거래)를 관통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 전략의 지속적인 성과 확인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아웃퍼폼(Outperform)'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NAVER의 전일 종가는 22만6500원이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NAVER의 총 적정가치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