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7일 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올해는 시장 대비 초과 성장할 계획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기계의 전일 종가는 5만680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이동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334억원(+10%, 이하 YoY), 영업이익 241억원(흑전), 영업이익률 2.9%를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 -41% 하회하는 쇼크”라고 설명했다.
또 “북미 1897억원(+57%), 유럽 1240억원(+28%), 직수출 2945억원(+16%)으로 상승했다”며 “중국 481억원(-52%), 국내 451억원(-30%)으로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고 파악했다.
그는 “재료비 및 운임 상승 영향이 반영됐고 그룹 경쟁계열사와 경영환경이 비슷했으나 건기부문 매출 차이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작용했다”며 “영업외로 295억원의 환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경영계획으로 매출액 3조9000억원(+10%), 영업이익 2012억원(+18%), 영업이익률 5.2%(+0.3%p)를 발표했다”며 “선진시장은 전년 수준을 예상하나 현대건설기계의 매출은 26% 성장을 가정했고 신흥시장은 3~8%의 시장 감소에도 매출이 3% 증가할 것”으로 가정했다.
이어 “현대건설기계가 강점을 보이는 신흥시장은 지난해 18만5000대(+16%)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고 사우디, 우크라이나 수요 등을 통해 시장 감소에도 매출 확대가 가능해 보인다”며 “핵심은 선진시장인데 공급망 개선과 판가 인상, 미니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한 전략이나 경쟁사들의 공급망도 해소되고 있어 경쟁 상황은 지켜봐야할 것”으로 판단했다.
나아가 “건설장비는 경기둔화를 방어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 수요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며 “그동안 개별 기업의 제품 차이보다는 전체 경기에 따른 주가 영향이 더 컸다”고 밝혔다.
끝으로 “올해는 정체된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과 실적이 더 큰 변수”라며 “지난해 4분기부터 랠리를 보인 주가는 올해 성장을 다소 반영했고 올해 1분기 실적이 방향성을 확인하는 검증의 기간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중공업의 건설장비사업부문을 영위한다.
현대건설기계.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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