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1위 기업인 제이브이엠이 한미사이언스로의 피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제이브이엠은 9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후 12시 5분 현재 전일대비 7.92% 급등한 5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66,400원까지 급등했으나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제이브이엠은 최근 닷새 동안 주가가 상승했다.
제이브이엠은 기존 최대주주인 김준호 대표가 189만 9,272주를 주당 6만 8,000원에 한미사이언스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총 양수도 대금은 1,291억 5,049만원으로 최대주주 변경일자는 오는 7월27일이다.
제이브이엠은 병의원과 약국을 포괄하는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 분야 세계 4대 메이저 기업 중 하나다. 지난 40여년간 의약품 관리 자동화시스템 분야 연구개발에 매진해 기술력을 쌓아왔다. 현재 출원 진행 중이거나 등록된 국내외 특허건수가 541건에 이르는 등 기술집약형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제이브이엠의 지난해 매출액은 885억원으로 수출 비중이 약 40%에 이른다. 현재 한국과 미국,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네덜란드와 중국 톈진에 판매법인을 두고 33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지난해 출시한 약품관리 자동화시스템(ADC) 인티팜(INTIpharm)은 제이브이엠의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티팜은 처방에 따른 의약품 또는 진료재료를 자동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정확한 약품관리 환경을 지원한다.
한미약품은 제이브이엠의 글로벌 판매망과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병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한 신약 판매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역시 국내와 중국 전역에 걸쳐 영업망을 확보하고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아져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재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은 『한미약품 그룹의 글로벌 역량과 특화된 영업력, 제이브이엠의 기술력 결합으로 괄목할만한 외형 성장과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서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용희 제이브이엠 대표는 『한국 제약산업의 수준을 한단계 도약시킨 한미약품 그룹과의 결합을 통해 제이브이엠을 약국 및 병의원 의약품 관리 자동화시스템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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