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삼성화재(000810)에 대해 IFRS17 재무제표의 주주환원 방향의 부재는 아쉬우나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성화재의 전일 종가는 20만60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정준섭 애널리스트는 “삼성화재는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경상 실적(장기 위험손해율, 자동차 합산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장기 위험손해율은 지난해 나타난 과잉진료 대책, 보험금 누수 방지 효과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동차 보험도 단계적 제도 개선안(상급병실 예외규정 범위 축소, 대인2 치료비 책임 한도 초과분 과실상계, 경미사고 한방치료비 합리화 추진 등)의 효과가 요율 인하에 따른 손해율 상승 폭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이라며 “사업비 효율화를 통해 합산비율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전망은 최근 불거진 우려(백내장 보험금 지급기준 재완화 움직임, 자동차 요율 인하 영향 본격화 등)를 상당 수준 낮출 것”이라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 자동차 손해율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0.8%p) 상승에 그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 IFRS17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약 12조2000억원이라고 언급했다”며 “비록 CSM 외 재무제표 수준이나 주주환원 정책을 밝히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전일 삼성생명이 비교적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밝힌 만큼 삼성화재도 계열사와 유사한 정책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CSM 12조2000억원은 당초 예상대비 양호한 수준”이라며 “IFRS17 및 주주환원 확대 기대 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삼성화재의 지난해 4분기 별도 순이익은 108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다만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데다 구 회계(IFRS4) 기준이라 숫자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기 위험손해율은 89.4%(-6.4%p y-y)로 개선됐고 자동차 손해율도 90%(+0.3%p y-y)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지난해 DPS는 1만3800원(보통주)으로 올해에는 전년 수준 이상의 DPS를 달성할 것”으로 추측했다.
삼성화재는 삼성계열의 손해보험사로 손해보험업과 제3보험업을 핵심사업으로 영위한다.
삼성화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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