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하이브, 초거대 엔터사에 한걸음 다가서다 – 현대차
  • 이승윤 기자
  • 등록 2023-03-06 08:36:4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6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에스엠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가용자금에서 우위인 카카오가 총력전으로 임할 가능성도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개시했다. 하이브의 전일 종가는 18만740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에 대해 제기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의 결과가 3월 3일 인용으로 발표했다”며 “하이브는 15.8%+α(공개매수 성공분)에 해당하는 에스엠 지분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우호 지분 및 추가 의결권 확보를 통해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상대 진영의 지분율이 1% 남짓에 불과한 점, 이번 인용 결과 발표가 여론 및 소액주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하이브가 인수전 우위를 확고히 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이브의 에스엠 인수에 있어 고려해야 할 규제 사항으로는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가 가장 큰 과제”라며 “하이브가 에스엠에 대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지분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 향후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될 경우 반독점 이슈를 해소하는 것이 딜을 완결하는데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관련시장의 획정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달렸다”며 “기본적으로 양사의 결합 시 K-POP 글로벌 음반판매량, K-POP 글로벌 공연매출, K-POP 팬덤 플랫폼에서 과반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하이브의 지난해 9월말 가용현금은 1조1000억원 규모이고 4분기 영업현금흐름 및 1분기 신규 차입금 3200억원까지 더하면 1조 후반대가 최대 자금동원능력”이라며 “여기서 미국 힙합 레이블 QC미디어 인수자금을 빼면 에스엠 발행주식 40%를 기준으로 최대 인수가능 주당가격은 16만원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카카오는 지난해 9월말 가용현금이 5조7000억원에 달하고 카카오엔터가 연초 1조200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한 상황으로 자금 동원력은 확실한 우위”라며 “따라서 카카오가 공개매수 등의 방법을 포함해 에스엠 인수에 총력전으로 임하면 하이브도 재무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끝으로 “하이브가 에스엠 인수에 최종 성공하게 된다면 초거대 K-POP 엔터사가 탄생하는 셈인데 양사 합산 음반판매량은 올해 4500만장을 상회하고 합산 공연모객수는 350만명을 상회할 것”이라며 “게다가 BTS, 세븐틴, NCT 등 현재 BIG 3 보이그룹을 모두 보유하게 되고 위버스와 디어유 등 팬덤 플랫폼에서도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레이블 영역, 솔루션 영역, 플랫폼 영역으로 나눠 음악 콘텐츠를 제작, 서비스한다.

하이브.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하이브.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환율] 위안-달러 7.1227위안 … 0.02%↑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27위안(으)로, 전일비 0.02% 상승세를 보였다.[...
  2. [환율] 엔-달러 152.5000엔 … 0.89%↑ [버핏연구소] 0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엔/달러 환율은 152.5000엔(으)로, 전일비 0.89% 상승세를 보였다.[출...
  3. [버핏 리포트] HD현대일렉트릭, 북미·유럽 수주 급증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갱신 – LS LS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북미시장의 대호조와 유럽시장의 대약진으로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일 종가는 74만6000원이다.성종화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4억원으로 전...
  4.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D램 가격 상승 최대 수혜 ...파운드리도 긍정적 전망 – KB KB증권은 2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컨벤셔널 D램(동적 랜덤 접근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상승 장기화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테슬라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도 중장기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6500원이다.김동원 K...
  5. 디모아,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3.21배 디모아(대표이사 이혁수. 016670)가 10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디모아가 10월 소프트웨어주 PER 3.21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아이퀘스트(262840)(6.17), 영림원소프트랩(060850)(7.6), 휴네시온(290270)(8.33)가 뒤를 이었다.디모아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9% 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