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 2023년 3월 8일.
[버핏연구소=김인식 기자] 정부의 ‘수소발전 입찰 시장 고시 제정안’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일반수소 입찰 물량은 1300GWh(기가와트시)로 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8년까지 매년 1300GWh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7년~28년에는 청정수소 입찰 물량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이 오는 2025년 입찰 물량 전부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연료전지를 포함해 수소를 사용한 다른 발전설비까지 포함하는 경쟁입찰이며 입찰 물량을 상회할 만큼 설비 투자가 과잉으로 이뤄질 여지는 많지 않다고 분석된다.
올해 초 공개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연도별 연료전지 목표치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200MW(메가와트), 이후 2034년까지는 매년 150MW, 이후에는 300MW씩 설비용량이 늘어나는 일정이다. 발전량의 경우 200MW 증가 기준으로 연간 약 1300GWh씩 증가 추세로 추정돼 있다.
실제 연료전지 이용률은 연평균 90%를 크게 상회한다는 점에서 1300GWh 입찰 물량을 충족하는데 필요한 실제 설비용량은 약 155~165MW 수준으로 추정된다. 연간 200MW를 기반으로 산출된 발전량이지만 실제 발전설비 보급량은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말 수소법 개정안에서 청정수소 인증, 판매 및 사용의무 등 세부 관련 조항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5년 내 별도 시행일을 정하도록 했다. 해당 내용에 의거해 청정수소 시장 개설 시점을 오는 2027년으로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청정수소의 경우 입찰 관련 세부 규칙이 제정된 이후 정확한 시장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수소 연료 확보가 원활치 않을 경우에는 시장 개화 시점은 다소 늦춰질 여지가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매출이 사라지는 만큼 높은 원가 부담을 요금으로 보상받아야 하는데 해당 요인을 어떻게 도소매 요금으로 전가할 것인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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