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DI동일(001530)에 대해 알루미늄박 매출 비중 2025년 42%로 급상승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DI동일의 전일 종가는 2만65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DI동일은 국내 최대 배터리용 알루미늄박 제조업체(동일알루미늄, DI동일 지분율 90.4%)로 4개 라인이 가동 중이고 2분기에 한 개 라인이 추가된다”며 “과거 DI동일의 알루미늄박 증설은 1개 라인씩 확대하는 방식인데 비해 이번 증설은 3개 라인을 한꺼번에 확대한다”고 전했다.
또 “증설에 가장 중요한 압연롤을 독과점하고 있는 아켄바흐와 구매의향서를 체결하고 3월 내에 본 계약을 하는 것으로 공시했다”며 “총 투자비는 기계 장치, 공장 부지와 부대시설에 약 2000억원 수준으로 동일알루미늄의 자체 자금과 국책은행의 저리 자금 등으로 투자 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3개 라인 증설은 2025년 상반기에 완료되고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알루미늄 가격이 현재와 같은 수준이라고 감안하면 DI 동일 연결 매출액의 알루미늄박 비중은 지난해 27%에서 2025년 42%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기존 사업인 섬유소재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5%로 낮고 변동 폭이 큰 데 비해 알루미늄박 사업은 8~9%로 일정 한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2025년 DI동일의 알루미늄박 영업이익 비중은 52%”으로 추정했다.
한편 “추가 증설로 DI동일이 보유하고 있는 알루미늄박 사업(동일알루미늄)의 가치만 계산해도 6000억원 수준(2025년 관련 매출 4797억원, 영업이익 383억원, 순이익 299억원, PER 20배 적용시)”이라며 “동일알루미늄이 증설로 인한 증자나 상장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낮아서 DI 동일의 현재 시가 총액 5000억원은 지나친 저평가”라고 판단했다.
끝으로 “섬유 소재부문이 면화 가격 하락으로 인해 하반기에 부진했고 디아이플로 청산 비용도 발생했을 것으로 보여 지난해 이익 성장은 정체되었을 것”이라며 “반면 가치의 핵심인 동일알루미늄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0% 성장했다”고 파악했다.
DI동일은 섬유소재, 의류, 알루미늄, 플랜트 및 환경, 가구도소매, 화장품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DI동일.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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