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1.25%로 인하하면서 우선주가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주요 투자처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우선주는 보통주가 갖는 기업의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일정 비율만큼 배당을 더 받을 수 있다.
김형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저금리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정기적으로 수익을 받는 배당에 대한 가치가 커지고 있다』 며 『배당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통주보다 배당 성향이 높은 우선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6월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우선주 가운데 일평균 시가총액이 500억원 이상, 일평균 거래대금 1억원 이상, 최근 3년 연속 배당실적이 있는 기업으로 코스피 우선주 20개 종목을 선정한다.
올해는 아모레퍼시픽(우), 아모레G(우), 두산(우)가 새롭게 편입됐고, 삼성SDI(우), 삼성전기(우), GS(우)가 빠졌다.
우선주 중 배당률이 높은 종목은 주가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해 배당률 상위 30개 우선주의 평균 수익률은 1.48%였다. 이는 코스피 우선주 전체의 지수 수익률(-3.12%)보다 4.60%포인트 높다. 특히 배당률이 5%가 넘는 우선주의 경우 1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률이 6.94%인 SK이노베이션 우선주는 13일 기준 수익률이 24.3%다. S-Oil과 두산의 우선주도 각각 17.9%, 11.1%의 수익을 올렸다.
거래량이 적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투기성 자금이 몰리거나 빠져나가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선주라고 해서 무조건 높은 배당을 보장하지 않으며 주가도 급락할 수 있다』 며 『해당 기업의 실적과 배당 성향 등을 잘 살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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